Technology: South Korea's chipmaking cram schools buoyed by… — 시장 이야기 by 제이슨 — TG.ME

Technology: South Korea's chipmaking cram schools buoyed by jobseekers seeking to join lucrative s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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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직종 진입을 노리는 취업 준비생들로 붐비는 한국의 반도체 학원가

올여름,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한국의 대학교 4학년 김태우 씨에게 방학은 없습니다. 그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입사하길 희망하며 서울의 한 반도체 학원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반도체 품질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비 지원 학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30명의 수강생 중 한 명입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이 3.5개월 과정은 반도체 소자 및 칩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룹니다.

김 씨는 삼성과 외국계 반도체 기업들의 인턴십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이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SK하이닉스 입사지만, 반 학생 전원이 SK하이닉스나 삼성 입사를 원하고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추가하고 싶을 뿐입니다."

AI 붐으로 인한 기록적인 실적과 파격적인 직원 성과급에 힘입어 한국의 양대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입사 지원이 폭증하면서 서울의 반도체 학원들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삼성은 7만 8,000명의 반도체 부문 임직원들과 획기적인 이익 공유 합의에 도달했으며,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평균 지급액이 40만 달러(약 5억 5천만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역시 향후 10년 동안 영업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배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평균 성과급이 약 50만 달러(약 6억 9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성과급 규모가 엄청납니다"라고 김 씨는 말했습니다. "경쟁은 더 치열해졌지만, 회사들도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수업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대학교 교육과정과 겹치지만, 김 씨는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강사진으로부터 실무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SK하이닉스와 삼성의 채용 전형에 맞춘 자기소개서 작성법 및 면접 대비 수업도 제공합니다. 심지어 수료생이 주요 대기업에 취업할 경우 수강료 전액 환불과 더불어 동일한 금액의 축하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까지 내걸고 있습니다.

AI 붐은 전통적으로 학벌이 성공을 좌우하던 한국의 교육 우선순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한국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로 쏠렸고, 사교육 강사진 역시 명문대 진학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삼성 및 SK하이닉스 계약학과들이 점점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설 학원들도 고수익 반도체 커리어를 쫓는 구직자들의 수요를 발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 입시에서는 여러 주요 대학의 SK하이닉스 연계 반도체 학과 지원율이 의대를 앞질렀으며, 반면 의대 지원자 수는 3분의 1 가까이 급감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기업들의 파격적인 성과급이 학생들이 직업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에서 부와 명예를 동시에 보장하는 길은 의대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성과급이 그 독점을 깼습니다. 이제 가족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논할 때 반도체 엔지니어가 사상 처음으로 의사와 동등한 리그에 올라섰습니다."

반도체 일자리의 인기는 엔지니어 직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국내 최대 채용 플랫폼 사람인의 김동욱 팀장은 특히 인문계열 대졸 구직자들이 대형 반도체 기업의 생산직(공장 라인)에 지원하기 위해 학력을 숨기는 경우까지 많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고용의 10% 남짓만을 차지하지만 더 안정적이고 높은 보수를 제공하는 한국 대기업의 일자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지난 3개월간 청년 실업률은 2분기 기준 4년 만에 최고치인 평균 7.1%를 기록했으며, 치솟는 생활비 속에서 대기업의 한정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사람인의 김 팀장은 "일부 구직자들은 대학에 진학한 것 자체를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대졸자가 너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술직(생산·기능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50대 초반에 조기 퇴직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숙련된 생산직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훨씬 더 높은 고용 안정성을 누립니다."

정부는 청년 구직을 돕고 AI 등 미래 성장 산업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언론들이 100조 원(약 72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는 이 펀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횡재(Tax windfall)로 재원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김 팀장은 "한때는 오직 화이트칼라 직업만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었지만, 이제 부모들 역시 실용적인 전문 기술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 그러한 고정관념이 약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반도체 학과 열풍 역시 산업 자체의 특성처럼 경기 순환적(Cyclical)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공과대학 최상위권 학생 중 다수는 여전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N수를 택하고 있습니다. 집계 가능한 최신 자료인 2024년 기준, 한국의 3대 명문대(SKY)를 자퇴한 학생 수는 역대 최다인 2,500명에 육박했으며, 이들의 주된 이유는 의대 재지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대형 입시학원 중 하나인 종로학원의 임성호 대표는 반도체 학과의 인기는 산업 사이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삼성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라며 그는 덧붙였습니다. "지금의 이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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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6 3.3K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