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쉬 잭슨홀 리뷰 - "결국 이중책무의 무게중심 변화" 🏃♀➡️🏃➡️🏃♂➡️
뭐, 당연한 얘기겠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 놓은 이 난리통 속에서 독립적인(?) 기관인 Fed의 통화정책에도 뚜렷한 변곡점이 찾아왔습니다.
전일 워쉬 연설의 핵심은 결국 이 한 문장이었습니다.
"The Fed's predominant focus right now should be on prices."
그간 말을 아껴왔던 워쉬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톤다운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가장 우려했던 Fed 이중책무의 무게중심 이동을 불과 1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불과 지난해 잭슨홀에서 파월은 고용의 하방위험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책의 무게중심을 경기와 고용 쪽으로 옮겼습니다. 반면, 이번 워쉬는 노동시장이 사실상 완전고용에 부합한다고 평가하면서, 2%를 크게 웃도는 물가를 Fed가 당장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금리에 민감한 Russell 2000 -1.4%, 비트코인 -3.4% 하락을 중심으로 달러지수 +0.6%, 금 -3%대 하락, 미국채의 강한 베어 플래트닝 등 전반적으로 Fed의 매파적 정책 전환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했습니다.
즉, 시장 참여자 모두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기 싫은 것이지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의 질문은
"경기와 고용이 얼마나 악화되면 Fed가 완화할까?"
였다면, 이제는
"물가가 얼마나 확실하게 2%를 향해 내려와야 Fed가 추가 긴축을 멈출까?"
로 바뀌었습니다.
9월 실제 인상 여부와 별개로 이러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 남아 있다면, 하반기 주식시장 역시 지루한 힘겨루기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뜻밖에 매우 매파적이었던 이번 잭슨홀이, 이란전쟁에서 뚜렷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중간선거 때까지 조금이나마 묶어두는 요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전 세계가 재정은 풀면서 통화정책은 조이는 엇박자를 장기간 이어가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강도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으로 경기를 떠받치고, 그 결과 생긴 물가 압력을 통화정책으로 다시 억누르는 이러한 '급한 불 끄기'식 조삼모사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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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ugust 29, 2026 3.8K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