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전환점에 선 한국 편의점>
한국의 편의점도 구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얼마전 빙그레의 바나나 우유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CNN 뉴스를 탔었다는 포스팅을 올린적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빙그레 바나나 우유를 사먹는 오프라인 채널은 어디인가? 바로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매출의 약 36%가 담배이고 나머지는 식품이 15%, 가공식품이 45%, 기타가 4%를 차지하는데 담배는 정부가 매출총이익률(GPM) 기준 9.2%로 마진을 정해놓은 품목이라 편의점 트래픽에는 도움이 돼도 마진 기여는 크지 않은 품목이다. 물론 담배를 구입하러 온 소비자들이 음료수나 다른 것들을 사갈 수 있으니 이익에 도움이 된다. 그래도 다른 일반 품목들의 GPM이 20% 중반인데 비해 9% 정도의 밖에 안되기 떄문에 편의점 마진 개선에는 일반 품목이 더 잘 팔리는게 좋다.
그런데 한국에 많은 외국인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이들이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를 넘어 백화점에 주요 고객군으로 등장하더니 이제는 편의점의 중요한 고객군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로 사는 품목은? 음료나 과자, 간식 등 주로 먹거리다. 그렇다. 이들은 저마진의 담배를 사는 고객이 아니다.
그래서 편의점의 GPM이 올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모습이 보인다. 2000년 이후 거의 처음으로 2분기 편의점 GPM이 19%대를 기록했다. 2분기 성수기, 3분기 극성수기 GPM은 보통 18%대 후반이었는데 이번에 19%를 넘어선 것이다. 3분기는 그러니 당연히 19%가 또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매 시장에서 외국인 소비가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의 매출 규모가 늘지만 구입하는 품목이 고마진 일반 상품(특히 음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편의점 산업은 전망이 매우 밝아 보인다. 이제 외국인 매출 비중이 고작 3%대인데 4%를 넘어 5% 이상을 기록하는 모습을 조만간 볼 것으로 보인다. 한국 편의점 시장은 23년 -0.7%, 24년 2.5%, 25년 -0.4% 성장에 불과했지만 26년 상반기에는 3.4%로 + 성장세로 돌아섰다. 매출이 늘어나는데 그 중 주로 고마진 품목 매출이 늘어난다면 이른 바 영업레버리지가 나타나게 된다. 이미 상반기에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1, 2분기 매출 성장률 각각 5%, 6%, 그런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69%, 2분기 22%였다.
전에도 말했지만 한국 내수 시장은 외국인들 영향으로 경제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내수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림은 편의점 기업의 담배 매출 비중 vs. GPM. 정확히 역의 상관관계. 그리고 2분기부터 담배 비중이 기존 하단을 하회하며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