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OSP 덕분에 3~4분기 투입 원가 부담을 대폭 덜게 됐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아시아 지역에 적용하는 아랍라이트 OSP(기준 유가에 덧붙이거나 깎아주는 가격)를 지난 7월 배럴당 9.5달러 할증에서 8월 1.5달러 할인으로 돌려세운 데 이어 9월에는 2달러 할인으로 가격을 더 내렸다. 이는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60%를 웃도는 국내 정유사들의 수익 구조에 즉각적인 원가 개선 효과를 발생시킨다.
반면 석유제품 공급난은 원유보다 더디게 풀리며 정제마진을 끌어올리고 있다. 우회 송유관 등 덕에 원유 조달은 숨통이 트였으나 정제설비 복구 지연으로 제품 생산은 여전히 막혀 있어서다. 중동과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으로 현재 전 세계 설비의 6.6%, 하루 685만 배럴 생산이 제한되고 있다. 이 여파로 글로벌 정유제품 생산의 12~14%가량이 여전히 묶이면서 정제마진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석유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미국 중간유분 재고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수익 잣대가 되고 있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하반기 배럴당 30달러 안팎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업계 손익분기점인 배럴당 4~5달러를 6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아람코는 정상화 이후에도 글로벌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만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6/08/31/0034
B!z Watch
원가 내리고 마진 뛰고…정유사, 하반기도 이중 호재에 웃는다
국내 정유업계가 원유 도입 단가 하락과 석유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하락으로 투입 원가는 대폭 낮아진 반면 지정학...

August 31, 2026 2K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