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는 매파'라는 착각...잭슨홀 연설의 진짜 뜻 [빈난새의 빈틈없이마켓] - 케빈 워시 Fed(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 이상헌 부장 iM 지주/ESG/중소형주 — TG.ME

* '워시는 매파'라는 착각...잭슨홀 연설의 진짜 뜻 [빈난새의 빈틈없이마켓]

-  케빈 워시 Fed(미국 중앙은행) 의장의 잭슨홀 연설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8일(미국 동부시간) 워시는 첫 잭슨홀 연설에서 "현재 최우선 관심은 물가여야 한다" "인플레이션의 기저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며 매파(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을 우선하는 기조)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쏟아냈지요.

시장은 "워시가 매파 본색을 드러냈다"며 또 한 번 긴축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치솟으며 28일 단기금리가 급등했고 증시, 금, 비트코인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덜 오르는 듯했던 장기금리는 31일 크게 뛰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76%를 넘어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워시가 'AI 시대 그린스펀'을 벤치마킹하고 있을 가능성은 그의 취임 이전부터 알려져 있습니다. 워시의 멘토이자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워시의 Fed 의장 지명 이후 인터뷰에서 "(워시가 그린스펀의 통화정책 접근법에 대해) 매우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며 워시가 "영원한 매파(permanent hawk)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결국 워시는 "인플레이션을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매파적 메시지를 강화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꺾고자 합니다. 그렇게 금리 인상 없이 시간을 버는 동안 AI가 더 빠르게 발전해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킨다면, 그야말로 Fed와 트럼프 정부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입니다.

물론 이 길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 조정 없이 말로 시장의 기대를 조절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워시의 발언이나 시장의 변덕스러운 금리 인상 베팅보단 실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AI의 생산성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지 더 주의깊게 지켜볼 것입니다. 첫 관문은 오는 9월 4일, 11일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와 CPI입니다.

https://v.daum.net/v/20260901001152679
September 1, 2026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