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세계 경제에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 강력한 엘니뇨가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 미국 주식 인사이더 🇺🇸 (US Stocks Insider) — TG.ME

엘니뇨, 세계 경제에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

강력한 엘니뇨가 형성되면서 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 위성·해양 부표 관측에 따르면 6월 엘니뇨가 공식적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관측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임. 기후학자들은 이번 엘니뇨가 역대 강력한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기.

경제적 충격은 이미 농산물과 원자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중. 페루에서는 엘니뇨 영향으로 멸치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어분 생산에 차질이 발생함. 어분은 연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양식업에 사용되는 핵심 사료로,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 이에 따라 곤충 단백질 등 대체 사료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임.

글로벌 물류의 핵심인 파나마 운하도 타격을 받고 있음.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 수위가 낮아지면서 통항 선박 수가 하루 36척에서 32척으로 축소될 예정이며, 선박 적재량 역시 제한되고 있음. 일부 선사는 가뭄 관련 추가 요금으로 수십만 달러를 부담하는 상황. 파나마 정부는 운하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육군 공병대와 함께 약 40억 달러 규모의 개선 방안을 검토 중.

구리 공급에도 위험 신호가 나타남.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칠레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광산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엘니뇨가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공급 불안 가능성이 존재.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구리 수요가 강한 상황에서 공급 차질까지 겹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음.

반면 일부 지역에는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됨. 강한 엘니뇨는 대서양 허리케인 발생을 줄여 미국 보험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미국 남부에는 습한 겨울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음. 서부 지역의 강설량이 늘 경우 저수지 수위 회복에도 기여할 전망.

다만 전체적인 경제 효과는 선진국보다 아시아 신흥국에서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엘니뇨발 가뭄 이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2%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 밀·옥수수·쌀·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까지 상승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는 변수가 될 전망임.

출처: Wall Street Journal (2026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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