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장중 뚜렷한 반등을 만들지 못한 채 3.99% 급락했습니다. 코스피100은 4.13%, 코스피200은 4.07% 하락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도 2.10% 하락한 803.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남북경협·정유·건설자재 등 일부 개별 테마주가 선전하면서 코스피보다는 낙폭이 제한됐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투자자가 약 3조1,2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약 2조4,480억원, 기관이 약 2조3,5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약 2조227억원을 순매도해 현물과 선물 양쪽에서 강한 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약 1,719억원, 외국인이 약 83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약 2,51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WTI가 5% 넘게 급등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까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글로벌 채권 매도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동시에 강화됐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2.85%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상승 139개, 하락 735개 종목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상승 359개, 하락 1,298개로 마감했습니다. 양시장 합산 2,033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지수 낙폭 이상으로 체감 투자심리가 부진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중동 위험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미국·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동시에 반영된 위험회피 장세였습니다.
개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선물 동반 매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코스피는 최근 박스권 하단으로 판단했던 6,400선에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6,400선, 코스닥은 780~800선에서 지지와 반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동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동 위험이 완화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서는 이른바 ‘트럼프 타코’가 나타난다면, 박스권 하단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September 2, 2026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