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1년간 +19%, 빚투는 +31%
미국에도 우리 신용융자 같은 통계가 있습니다. FINRA가 매달 발표하는 '마진 부채'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의 합계입니다.
- 6월 말 사상 최대 1.50조 달러
- 7월 말 1.42조 달러
- 9월 말 1.48조 달러 (역대 2위)
작년 9월부터 1년 동안 나스닥은 약 19% 올랐는데, 마진 부채는 31% 늘었습니다. 빚이 지수보다 더 빠르게 불어난 셈입니다.
왜 주의해야 할까요?
7월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나스닥이 6월 고점에서 한때 약 10% 밀리자(7/29), 마진 부채가 한 달 만에 약 850억 달러(−5.6%) 줄었습니다. 같은 달 지수의 월간 하락폭은 −3.2%였는데 빚은 그보다 훨씬 빠르게 정리됐습니다. 지수가 조금만 흔들려도 빚 쪽에서 매도가 크게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 뒤 두 달 만에 빚은 다시 1.48조 달러까지 차올랐습니다. 나스닥은 10/6 사상 최고(27,600)를 찍은 뒤 10/16까지 5% 넘게 빠졌고, 오늘 26,431입니다. 이 10월 급락이 빚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11월 셋째 주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이 9월 16일 기준금리를 3.75~4%로 올리면서 빚을 들고 있는 비용도 커졌습니다.
정리하면
✔️ 빚이 지수보다 빠르게 늘어난 상태라, 지수가 밀리면 마진콜에 따른 강제 매도가 하락 폭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미국 증권사는 담보가 유지증거금 아래로 떨어지면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도 주식을 처분할 수 있어 매도가 빠르게 나옵니다.
✔️ 마진 부채는 월 1회, 3주 늦게 나오는 지표라 지금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10월 수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보는 게 좋겠습니다.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자료: FINRA, Investi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