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산업에 거대한 파도가 덮쳤다.
FT의 한 기사 제목이 인상적이다. “AI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고 있는가?”
그래프를 보면 2025년 이후 Agentic AI가 확산되면서 앱 출시 수는 급격히 늘었다. 2024년 평균을 100으로 보면, 2026년 초에는 약 180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앱을 만드는 일은 분명 쉬워졌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앱 리뷰 수는 오히려 줄고 있고, 실제로 의미 있게 사용되는 앱의 비율도 늘지 않고 있다.
즉, 앱은 많아졌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는 이것이 SaaS와 모바일 앱 산업에 중요한 신호라고 본다 과거에는 필요한 기능이 있으면 앱스토어에서 앱을 찾고, SaaS를 구독했다.
하지만 이제는 개인이나 작은 팀도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필요한 작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지난 10여 년간 뜨거웠던 SaaS와 모바일 앱 서비스의 전제가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가 아니라 왜 사람들이 계속 써야 하는가?가 될 것 같다.
코드를 쓰는 능력은 누구나 가능한 시대로 점점 보편화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일도 점점 쉬워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계속 쓰는 제품을 만드는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
조용해 보이지만, 꽤 큰 파도가 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잠을 잘 못 잔다.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매일이 도전적이고, 그래서 또 가슴이 뛴다.
출처: https://www.ft.com/content/8e9ae7a4-7209-4e2c-aa36-f3af77d6ce1f
2026년 10월 6일 53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