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사흘이 올해 증시의 성격을 결정함. 수요일에 7월 PCE와 엔비디아 실적이 겹치고 금요일엔 워시 연준 의장의 첫… — 주식스터디 — TG.ME

이번 주 사흘이 올해 증시의 성격을 결정함. 수요일에 7월 PCE와 엔비디아 실적이 겹치고 금요일엔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이 나옴. 세 이벤트가 던지는 질문은 결국 금리가 AI 붐을 꺾을 수 있느냐 하나로 모임. 지금까지 공개된 공식 데이터만 놓고 보면 꺾기 어렵다는 쪽이 압도적임. 시장이 무서워하는 숫자를 하나씩 열어보면 오히려 안심 재료가 더 많음. 미 10년물 금리는 8월 21일 4.74%로 20개월 최고 부근임. 30년물 5.19%, 20년물 5.17%로 장기 구간이 더 무거운 모습임. 그런데 4%대 후반은 역사적으로 위기 신호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구간임. 지난 10년 평균 2.8%가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것이지 지금이 이상한 게 아님. 상승 원인도 경기 붕괴가 아니라 연방부채 40조 달러 돌파와 AI 기업 회사채 발행이 겹친 수급 문제임. 수급 문제는 정책으로 풀 수 있고 재무부는 이미 장기물 바이백을 다음 분기 40억 달러로 최소 두 배 늘리기로 함. 더 중요한 건 금리를 이길 실적이 실제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임. S&P500 2분기 이익 증가율은 50.4%로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치임. 발표 기업의 86%가 예상을 넘겼고 상회 폭 평균은 29.2%로 5년 평균 7.0%의 네 배임. 연간 전망도 2026년 30.0% 증가, 2027년 13.6% 증가로 이어짐. 이익이 이만큼 뛰는데 12개월 선행 PER은 20.0배로 6월 말 20.4배보다 오히려 내려왔음. 지수는 7,800선을 넘어 사상 최고를 썼는데 밸류에이션은 되레 낮아진 구조임. 가격이 이익을 못 따라가는 국면이라 버블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있음. AI 투자도 구호가 아니라 숫자로 굴러가는데 빅5 설비투자만 올해 7,750억에서 8,000억 달러 규모임. 골드만은 올해 글로벌 AI 투자를 1조 달러, 미국분을 5,810억 달러로 계산함. 엔비디아는 직전 분기 매출 816억 달러에 데이터센터 750억 달러를 찍었고 이번 컨센서스는 919억 달러임. 그리고 드디어 생산성 통계에 AI의 흔적이 잡히기 시작했음.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고 산출 2.5% 증가에 노동시간은 0.2% 증가에 그쳤음.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1.3%로 임금발 물가 압력이 사실상 사라진 상태임.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이익만 늘리는 조합이라 인상을 서두를 명분이 약해짐. 실제로 9월 동결 확률은 70% 안팎이고 골드만은 연내 동결, 첫 인하는 2027년으로 봄. 워시 의장도 이번 연설을 큰 그림 정리용이라 예고했고 외부 전문가 15인의 프레임워크 검토 결과는 연말에 나옴. 금요일은 인상 통보가 아니라 판단 기준 공개의 자리에 가까운데 11월 중간선거 일정까지 겹치면 인상 카드는 더 무거워짐. 흥미로운 건 붕괴론과 낙관론이 선거 전 동결이라는 똑같은 전제 위에 서 있다는 점임. 같은 사실을 한쪽은 버블의 연료로 읽고 다른 한쪽은 랠리의 조건으로 읽는데 실적과 생산성 숫자가 붙어 있는 지금은 후자의 근거가 훨씬 두꺼움.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

August 25, 2026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