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강령서 '전략적 동맹' 삭제… 대러 관계 격하
아르메니아 정부가 발표한 2026~2031년 새 정부 운영 강령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수위를 대폭 낮췄다. 기존 강령에서 모스크바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맹 관계'로 규정하던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변화하고 심화하는 파트너십' 수준으로 완화했다. 2018년 니콜 파시냔 총리 집권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 오던 러시아와의 전통적 안보 동맹 노선에서 공식적으로 거리를 두기 시작한 중대한 외교적 변화로 풀이된다.
🛡️ CSTO 안보 공약 불신과 러시아 군사 의존 탈피
이번 관계 격하는 지난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 당시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아르메니아에 대한 방위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었다. 아르메니아는 이미 CSTO 참여를 사실상 동결한 상태이며, 러시아에 편중되었던 기존 안보 및 군사적 협력 구도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반면 서방과의 국방·외교 협력을 모색하며 러시아의 일방적인 안보 영향력에서 점진적으로 벗어나려는 행보를 명문화했다.
🇪🇺 EU·미국·서방과의 연대 강화 및 외교 다변화 추진
새 정부 강령은 러시아 대신 유럽연합(EU), 미국, 프랑스, 조지아, 인도 등과의 외교적 관계에 훨씬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협력 표현을 반영했다. 아르메니아는 최근 EU 가입을 위한 법적 절차 추진을 공식화하고 서방 국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하는 등 서방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일 강대국에 종속되던 과거의 외교 노선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국제 연대를 통해 국가 안보를 확보하려는 균형 외교 전략의 일환이다.
📦 러시아의 무역 제재 압박과 수출 시장 다변화 총력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러시아 당국은 위생 검역 등을 빌미로 아르메니아산 농산물과 물품에 대한 수입 및 통관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시냔 총리는 러시아 시장이 다시 전면 개방되더라도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안보 균열이 경제적 마찰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아르메니아는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러 경제적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https://eurasianet.org/armenia-downgrades-relations-with-russia

Eurasi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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