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에서 소개해 드린 순환주기론에 더해, 세 가지 국면 분석 진단 도구를 함께 돌려 봤습니다. 차트 없이 글과 결론만 보셔도 됩니다.
No.1 지표는 각 국가의 학습된 전략이 매일 분류한 전 종목의 국면(생왕쇠사) 온도를 백분위 레벨(0~100)로 잰 탑&바텀 좌표입니다. 미국의 레벨은 31.2, 저점권입니다. 지수(BM)는 신고가권인데 종목 구성의 온도는 낮다는 뜻은 과열이 아니라, 저점 대비 +24.6% 회복한 지점에서 레벨이 이제 막 상승으로 돌아선 변곡 구간입니다. 위에서 확인한 회복 편입 범위의 확대와 정확히 같은 그림입니다. 한국의 레벨은 0.7,표본에서도 보기 드문 극단의 바텀권입니다.
No.2 지표는 기술적 분석을 넘어선 머신러닝으로 설계한 기술적 공학 지표인데 종목별로 강세/약세 판정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합산해 시장의 상승 확률과 순노출을 산출합니다. 미국은 점수 47.8 중립, 상승 확률 50.6%, 순노출 -2.7%(폭 -7.0%)로 균형입니다. 신고가에도 과열 신호가 없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상승 확률 30%, 순노출 -9.4%(폭 -10.8%)인데 이는 약세 판정 종목(72개)이 강세(49개)를 크게 웃도는, 단기 에너지가 아직 돌아서지 않은 상태입니다.
No.3 지표는 상승/하락 국면 주요 종목군 조정비율, 방어주 회전, 섹터 조기경보, 대장주 스트레스 네 가지 하위 신호를 과거 대비 백분위로 합성한 복합 조기경보에, 과거 유사 신호 국면의 향후 60거래일 실측 분포를 붙인 도구입니다. 미국은 74백분위 '주의'. 대장주 스트레스가 94로 가장 높고, 주도주 지수가 고점 대비 -15.3%의 조정을 이미 통과했다는 흔적입니다.
섹터 경보 1위는 반도체(역사 선행률 92%)입니다. 이 신호 수준의 과거 국면에서 60거래일 내 -8% 조정 확률은 30.9%로 기저(18.2%)보다 높았습니다. 강건하되 무풍은 아니라는 뜻이고, 급등 종목의 실적 이벤트 앞 분할 익절을 말씀드려온 이유입니다.
한국은 81백분위 '경계'인데 내용이 다릅니다. 하락이 이미 깊게 진행된 국면의 지문입니다. 같은 신호 수준에서 -8% 확률은 36.4%로 기저(32.4%)와의 차이가 4%p에 불과합니다. 추가 하방의 변별력이 크지 않은, 바닥 다지기, 저점 높이기 국면이라는 해석입니다.
미국은 강건합니다. 지수는 신고가인데 생왕쇠사 레벨은 상승으로 돌아섰고, 기술적 공학은 중립 균형, 회복 편입 종목군은 매주 넓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신호가 없기 때문에 상승 에너지가 좋습니다.
한국은 메모리 집중 구조에 수급 꼬임이 겹친 바텀 수준입니다. 하반기 전망에서 유니버스 대부분이 약세 국면이라고 진단해 드렸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지수 주도 메모리가 밀리며 쏠림이 더 깊어졌습니다. 순환주기 레벨 0.7의 극단은 역사적으로 저점권에서 나타났던 좌표이고, 리스크 시그널 분석도 추가 하방보다 이미 진행된 하락의 흔적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한국은 그간 말씀드려 온 대로, 변동성을 동반해 저점을 높이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회복 전환의 확인은 반짝 반등이 아니라 일정 기간 후 새로운 돌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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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ugust 10, 2026 4.7K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