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반도체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확대 압박이 커질 전망. 미 상무부는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관세율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포함된 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
분석가들은 미국 내 대규모 생산 확대를 추진하는 TSMC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평가. TSMC는 미국에 2,6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투자 규모에 따라 관세가 인하될 경우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가능성. 미 상무부는 대만도 다음 주 미국에 200억~3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
새로운 관세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존 미국과 대만 간 양해각서에는 미국 제조시설에 투자하는 대만 기업에 대한 관세 면제 조항이 포함. 건설 기간에는 계획된 미국 생산능력의 2.5배에 해당하는 물량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며, 생산 개시 이후에는 1.5배로 축소.
전문가들은 미국 내 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관세 인하 수준이 결정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 미국 행정부는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을 미국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가동이 예상되는 테일러 신규 공장 건설을 마무리 중. SK하이닉스도 최근 인디애나주에서 첨단 HBM 패키징 시설 건설에 착수.
두 기업 모두 기존 미국 투자를 기반으로 관세 인하를 요구할 수 있지만, 해당 투자가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의 관세 인하에도 적용될지는 불확실.
메모리 반도체 생산 대부분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예상. 미국의 유일한 주요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조차 현재 미국보다 해외에 더 많은 공장을 보유.
September 4, 2026 1.4K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