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은 조금 이상한 그림입니다.
보통은
고용·CPI → Fed 결정 → 채권금리 반응
순서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고용·CPI가 애매하게 나온 뒤, 채권시장이 그 숫자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Fed 결정의 tie-breaker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Bessent는 장기채 바이백을 확대해 long end를 받치고,
Warsh는 필요하면 25bp를 올려 Fed의 credibility를 사겠다는 태도입니다.
결국 목표는 하나입니다.
2Y–30Y 스프레드를 좁히는 것.
스프레드가 자연스럽게 좁아지면
→ Treasury Twist와 Warsh의 매파적 시그널만으로 시장이 안정됐다는 뜻
→ 데이터가 애매하다면 굳이 실제 금리인상까지 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스프레드가 계속 벌어지면
→ 장기채 시장이 여전히 재정·인플레·term premium을 문제 삼고 있다는 뜻
→ 데이터가 애매하더라도 Fed가 25bp를 올려 신뢰를 회복할 유인이 커집니다.
말 그대로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구조입니다.
단기금리 25bp를 내주더라도 장기금리 30~50bp를 안정시킬 수 있다면, 미국 전체의 금융여건에서는 오히려 남는 장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FOMC는 단순히
“고용과 CPI가 몇 나왔나”
보다
“그 데이터를 받은 뒤에도 30년물이 계속 오르느냐”
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초라고 하긴 어렵지만, 매크로 데이터보다 채권시장이 FOMC의 마지막 한 표가 되는 보기 드문 국면일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줄이면:
고용과 CPI를 보고 금리를 정하는 게 아니라, 고용과 CPI를 받은 채권시장을 보고 금리를 정하는 그림.

